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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병현(2010-08-12 09:40:49, Hit : 618, Vote : 35
 팔당 유기농민 몰아내더니 대신 골프장 허가?

유기농민 몰아내더니 대신 골프장 허가?
'유통기한 2년 반' MB, 그만 좀 망치십시오
경기 팔당 유기농단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순들
10.08.11 16:24 ㅣ최종 업데이트 10.08.11 16:34 최병성 (cbs5012)
 
▲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전경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강이 되는 양평의 두물머리 지역. 지금 이곳엔 아픔이 가득합니다.
ⓒ 최병성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풍경을 내려다 보기 위해 쏟아지는 비를 맞고 수경사에 올랐습니다. 남한강 줄기와 북한강 줄기가 만나 진짜 한강이 되는 이곳. 산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은 참 평화로워 보이지만, 저 아래에는 4대강 사업 때문에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팔당 유기농민들의 통곡과 눈물만이 흐르고 있을 뿐입니다. 

 

드디어 팔당 유기농 단지를 몰아내기 위한 이명박 정부의 삽질이 시작됐습니다. 며칠 전 서울국토관리청이 농지 수용 보상금을 의정부 법원에 공탁했습니다. 보상금 공탁이란 이곳 농민들에게 강제 철거만 남았다는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것이지요. 공탁을 하자마자 정부는 6일 아침부터 두 대의 굴착기와 측량기사들을 이끌고 팔당으로 쳐들어 왔습니다.

 

유기 농지를 거침없이 파헤치던 굴착기들이 농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다시 밀려났습니다. 그러나 점심 먹고 다시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며 농민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 한쪽에서는 측량 기사들과 이를 막는 주민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측량 장비를 고장 냈다며 경찰이 출동하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이 측량을 막기 위해 측량 장비 뚜껑을 닫은 것뿐인데, 공사업체 측은 측량 장비가 예민한 기계이기 때문에 고장이 났을 것이라며 시비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팔당 유기농 단지의 삽질이 시작되었습니다.
ⓒ 최병성

공사 강행을 위해 측량하려는 건설업체 측과 이를 막으려는 농민들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 최병성

이명박 대통령님, 공원 말고 자전거도로만 만드세요

 

수도권 시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유기농 단지를 지키기 위한 팔당농민들의 처절한 싸움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2007년 9월 유기농이 우리 농업의 대안이라며 본인이 직접 거름을 실은 경운기를 몰며 농민들과의 친근감을 과시하던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 농업의 대안이라던 곳에 자전거도로와 공원을 만든다며 농민들을 막무가내로 몰아내고 있습니다. 세종시를 비롯해 유기농 단지까지 가는 자리마다 말 바꾸기를 하는 분이 대통령으로 있는 나라에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서글퍼집니다. 

 

팔당 유기농단지를 지나 몇 분만 달리면 나오는 북한강변에 자전거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자전거 여행객들을 위한 강변 자전거도로를 건설 중입니다. 경사가 심한 강변에 축대를 높이 쌓아 올리기도 했고, 강변에 무성했던 나무들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자전거도로를 위해 무참히 잘려나갔습니다.

 

워낙 경사가 심한 곳에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다 보니 축대의 무너짐을 막기 위한 쇠줄을 줄줄이 박아 놓았습니다. 바로 이 자전거도로가 팔당 유기농 단지를 통과할 예정인데, 이 자전거도로를 위해 팔당 농민들의 터전을 몰아내겠다는 것입니다.

 

▲ 바로 이게 팔당 유기농을 없애고 건설하는 자전거도로 팔당 유기농단지를 조금 지나가면 이미 자전거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급경사인 한강 변에 자전거도로를 위한 기초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 최병성

▲ 강변 나무까지 베어가며 자전거도로가 건설 중입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나무를 베고 시멘트를 까는 것인가봅니다. 저 경사 심한 강변에 건설한 자전거도로가 얼마나 친환경일지.... 요깟 자전거도로를 위해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지인 유기농 단지를 잃어야합니까?
ⓒ 최병성

강변을 파괴하며 건설하는 자전거도로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고요? 좋습니다. 그렇다면 자전거도로만 만드십시오. 자전거도로를 건설한다는 데는 팔당 유기농민들도 절대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동차 1차선 넓이 정도의 자전거도로를 도로 한편에 만든다면 농지가 얼마나 사라지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그토록 절절이 외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자전거도로만 건설한다면 농민들도 기꺼이 양보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자전거도로라는 명목 하에 농민들 전체를 몰아내고, 이곳에 공원을 만든다는 것이지요.

 

한국농업의 대안이라더니... 수질 오염 근거 있습니까

 

이명박 대통령님, 2년여 전 이곳 팔당 유기농이 한국 농업의 대안이라고 했던 말을 잊으셨나요? 당신 입으로 시인한 한국 농업의 대안인 팔당 유기농 단지를 파괴하여 자전거 공원을 만들면 국민들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나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합니까?

 

수도 서울의 한강변에도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데,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 자전거도로와 공원을 만든다고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까요? 한마디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적을 과시하기 위한 혈세낭비에 불과할 뿐입니다.

 

▲ 찾는 이 없어 썰렁한 한강변 자전거도로 한강변에 무려 7차선에 이르는 자전거도로가 놓여있습니다. 그러나 공휴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찾는이 없어 썰렁합니다. 도심 근처 자전거 도로도 이 정도인데, 팔당에 자전거도로와 공원이 얼마나 효용성 있을까요? 국민 혈세만 낭비하는 것이지요.
ⓒ 최병성

이명박 정부의 팔당유기농 파괴는 강변 포장이라는 그럴듯한 눈속임을 위해 힘없는 농민들을 몰아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보다 자신들의 치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몰염치한 정부임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유기농민들을 몰아내고 강변에 공원을 만들면 이전보다 그럴듯해 보이니 국민들이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참 무책임한 발상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팔당 유기농민들을 몰아내며 내세우는 근거는 유기농업일지라도 수질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수도권 시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강변 농사를 금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명박 대통령님, 팔당유기농민들이 팔당의 수질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라도 있나요? 지난 환경부 국정감사 때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니 '유기농업이 하천을 오염시킨다는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는 민주당 김재윤 의원의 요구에 대해 환경부의 대답은 '유기농업에 의한 오염부하량을 일반 농업 지역과 구분하여 조사하고 있지 않아 자료가 없음'이었습니다.

 

▲ 유기농업이 하천을 오염시킨다는 근거는? 조사한바 없음!!!!! 바로 이게 2008년 환경부 국정감사 자료입니다.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유기농을 수질 오염의 주범으로 몰고 있습니다. 참 무책임한 정부입니다.
ⓒ 최병성

유기농업의 수질 영향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도 없으면서 팔당유기농민들을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몰고, 유기농민들의 삶터를 파괴하는 이런 무책임한 정부가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요? 테러란 총과 칼로 사람을 위협하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사람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 또한 테러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4대강사업과 팔당유기농 파괴가 바로 국가권력의 의한 테러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명박 대통령님, 팔당 유기농 단지의 농사 현장을 제대로 살펴본적 있으십니까? 하우스에 딱 한 번만이라도 들어가 보십시오. 그렇다면 팔당 유기농이 수질오염의 주범이라는 헛소리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우스 안에 무당거미들이 살고 있습니다. 거미는 농약에 약한 곤충으로서 환경오염을 알아볼 수 있는 생물 지표종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여기 팔당 유기농 단지에는 무당거미 천국입니다. 이곳 농민들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환경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팔당 상수원 보호와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농약 사용을 자제하며 고생하고 농사짓는 이들을 내쫓는 무책임한 행위를 거두시기를 간곡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 크고작은 무당거미가 가득한 팔당 유기농 하우스 - 무농약의 증거입니다. 이곳 팔당 유기농 단지에는 이렇게 생명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유기농을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모는 행위는 중단되어야합니다.
ⓒ 최병성

이명박 대통령님, 팔당 강변의 유기농단지를 몰아내면 수도권시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이 맑아진다고 장담하십니까? 한마디로 불가능입니다. 한강 주변 도시와 한강변을 따라 늘어선 그 많은 농경지에 뿌려진 농약과 비료는 다 어디로 갈까요? 지천과 샛강을 따라 한강으로 들어와 한강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한강의 수질을 살리기 위해서는 팔당 유기농 파괴가 아니라, 한강변 농경지와 지천의 오염을 근원적으로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이런 근원적 수질 개선방법엔 관심도 없으시지요. 

 

이명박 대통령님, 팔당유기농민들을 몰아내고 자전거 공원을 만들면 팔당댐의 수질이 맑아지나요? 강변 자전거도로와 공원 건설은 수질이 더 악화시키게 됩니다. 공원을 만들면 당연히 사람들이 찾아오겠지요. 서울에서 먼 이곳까지 걸어서 오지 않을 테니 당연히 강변엔 대형 자동차 주차장이 들어서겠지요. 사람들 눈에 보기 좋으라고 잔디를 심고 꽃과 나무를 심으시겠지요. 그렇다면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제초제와 조경용 퇴비를 거침없이 뿌려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곳에 자전거 도로와 공원이 조성되면 유기농단지보다 몇 배 더 심각한 수질오염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 유기농지를 몰아내고 공원과 함께 들어설 주차장 - 수질오염은 당근!! 자전거도로와 공원이 들어서면 주차장, 제초제, 조경용퇴비.. 등 수질오염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 최병성

이명박 대통령이 30년 전 한강종합개발의 이름으로 파괴한 여의도 앞 한강에 물고기들이 떼로 죽고 물이 썩어 있음이 바로 그 증거 아닐까요? 천수만 썩은 녹색과 청계천 녹조와 한강의 썩은 물은 이명박 대통령이 손대는 일마다 녹색이 됨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4대강과 수도권 국민의 식수마저 썩은 녹색으로 만드려 하니 국민들이 반대하는 것입니다. 

 

▲ 바로 여기 수질 오염의 증거가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고의 작품인 여의도 앞 한강 - 물은 썩고 물고기들은 떼죽음하고... 사람들은 강에 손도 담그지 못하고.... 이게 바로 이명박 사장님의 작품임을 국민들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어이 팔당유기농단지도 이렇게 만드실 것인가요?
ⓒ 최병성

팔당 유기농 대체단지, 그게 더 가관입니다

 

팔당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 세계 유기농대회 유치라는 광고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팔당에서 세계 유기농대회를 개최한다며 팔당 유기농지를 파괴하여 자전거공원을 만든다? 세계인의 조롱거리가 되는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이게 바로 이명박 정부의 국격을 높이는 방법인지 궁금해집니다.

 

▲ 유기농민 몰아내고, 세계 유기농대회? 팔당으로 가는 길목마다 세워진 세계유기농대회 안내문입니다. 유기농민 몰아내고, 유기농대회라니? 지나가던 개가 들어도 웃을판입니다.
ⓒ 최병성

경기도는 농민들을 그냥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을 위해 대체농지를 조성했다고 주장합니다. 경기도가 마련했다는 팔당 유기농 대체 농지의 위치를 살펴보니 더 가관입니다. 팔당 유기농업이 수질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몰아낸다면서, 대체농지가 서울시가 서울시민들의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취수원을 이전하고 있는 강북 취수장 바로 근처입니다.

 

▲ 서울시민의 취수원 위에 유기농 이전을? 좌측 노란색 화살표가 서울시가 새롭게 취수원을 이전하는 강북 취수장이고, 우측 초록색 화살표가 덕소 취수장입니다. 유기농이 수질오염 시킨다더니, 강북취수장과 덕소취수장 중간에 유기농단지를 새롭게 조성한다고합니다. 기가막혀....
ⓒ 최병성

서울시는 1800여억 원을 들여 잠실수중보 근처에 있던 구의·자양 두 개의 취수장을 팔당댐 아래 강북 취수장으로 이전 확장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물이 안보라며 잠실 수중보를 자랑하였는데, 서울시는 이명박 대통령의 역작인 잠실 수중보의 썩은 물을 떠나 팔당대교 아래 강북취수장으로 이전공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근처에 팔당유기농 대체 농지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유기농업이 수질을 오염시킨다면 취수장 근처로 옮기게 하면 안 되지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말을 늘어놓는 앞 다르고 뒤 다른 이명박 정부의 실체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 깨끗한 물을 먹기 위해 잠실을 떠나 이곳에 왔는데.... 서울시민들이 깨끗한 물을 먹기위해 잠실 수중보를 떠나 이곳에 왔는데, 바로 이 근처에 유기농 단지를 조성한다고? 언제는 유기농이 수질오염 일으킨다더니, 취수장 근처에 있으면 수질오염 없어지나?
ⓒ 최병성

수질 개선한다더니 유기농민 몰아내고 골프장 건설?

 

이명박 대통령님, 더 기가 막힌 일을 벌이셨군요. 수도권시민의 식수인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한다며 팔당 유기농민들을 몰아내면서, 놀랍게도 수도권 식수를 위협하는 골프장 허가를 하셨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7월 12일, 내년 6월부터 경기도 이천, 여주, 광주, 남양주, 양평, 가평 등 팔당상수원특별대책지역에 여의도 면적에 무려 248배에 이르는 넓은 규모의 골프장 입지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골프장이 얼마나 큰 환경오염 시설인지는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골프장의 푸른 잔디가 눈에는 보기 좋습니다. 그러나 잡초 없는 깨끗한 잔디를 가꾸기 위해서는 제초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야합니다. 또 지렁이 등의 벌레들이 잔디를 뚫고 올라오면 골프장이 망가지고 골프에 지장을 주니 고독성 농약을 뿌려야 합니다.

 

눈에는 보기 좋은 골프장 잔디. 그러나
ⓒ 최병성

그래서 그동안 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해 골프장 신설을 금해 왔습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골프 공화국입니다. 경기도엔 골프장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한다며 유기농민을 몰아내시더니, 한강변에 어마어마한 면적의 농약 투성이 골프장을 허가를 하시겠다고요? 

 

작년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요구한 골프장 농약 사용 실태 자료를 보니, 골프 공화국에서 아직도 골프장 농약 잔류 허용 기준조차 마련되어 있지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 잔류성, 위해성 등을 고려한 허용기준 등에 대해선 늘 상습적인 용어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음'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경기도에 넘쳐나는 골프장 이름과 농약 사용량입니다. 환경부가 국정감사에 제출한 골프장 농약 사용량입니다. 이 농약이 한강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농약 썩인 물을 먹으라고요? 정신 나간 정부이군요.
ⓒ 최병성

▲ 골프장 농갹 기준이 전혀 마련되어있지 않다니...대단한 대한민국이네요. 골프장이 이렇게 많은 골프 공화국에서 농약 사용 기준 조차 없다? 어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환경부 제정신인가요? 하긴 이런 환경부이니 4대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겠지요.
ⓒ 최병성

골프장 잔디밭에는 군데군데 빗물이 고이는 하수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무가 울창한 숲과는 달리 잔디밭은 물을 머금지 못하기 때문에 집중 호우 시에 홍수의 주범 중 하나이기도합니다. 지난 달 충남 부여에서 홍수로 인해 사람들이 사망했던 것도 바로 골프장에 저류지가 터져 홍수의 위력을 더했기 때문입니다. 수질오염뿐만 아니라, 홍수까지 조장하는 골프장을 신설하면서 그동안 수질오염을 막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온 유기농민을 몰아내는 이명박 정부, 과연 이게 국민을 위한 정부일까요?

 

골프장은 많은 농약 사용으로 주변의 수질을 악화시키고, 물을 머금지 못하는 잔디는 집중호우에 홍수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골프장 잔디밭에 물을 빼내기 위한 하수관 모습입니다.
ⓒ 최병성

집중호우와 골프장 저류지 붕괴가 겹쳐 인명피해가 발생한 현장
ⓒ 최병성

▲ 지난 7월, 홍수 피해를 가중시킨 충남 부여의 골프장 저류지 붕괴 현장. 눈에 보기 좋은 잔디밭은 집중 호우 때 숲과같이 물을 머금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지역에 홍수를 가져오는 역활을 하기도합니다. 한강변에 골프장 건설이요? 수질 악화와 함께 홍수도 부른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요.
ⓒ 최병성

이명박 정부가 '수질'을 이야기 할 자격이 있나요

 

이명박 정부가 수질을 운운하며 팔당의 유기농민을 쫓아낼 자격이 있을까요? 지금 4대강 공사 현장엔 온톤 흙탕물 천지입니다. 국민의 식수를 저토록 무책임하게 오염시키는 자들이 무슨 자격으로 수질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애초부터 이명박 정부에는 수질 개선 목적이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수인 4대강을 썩게 하는 4대강 죽이기 공사를 하는데, 무슨 수질에 관심 있겠습니까? 수질개선이란 국민을 속이기 위한 그럴듯한 핑계에 불과하지요. 결국 팔당 유기농민들을 몰아내는 것은 한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함이 아니라, 강변 포장을 위한 것에 불과합니다.

 

▲ 4대강사업으로 한강을 오염시키는 현장 4대강사업으로 이렇게 강을 오염시킨 이명박 정부가 수질을 운운할 자격이 있을까? 지금도 4대강사업으로 물이 썩어가고 있는데... 결국 4대강사업과 팔당 유기농 단지 파괴는 강변을 포장하기 위한 대국민 기만극에 불과하다.
ⓒ 운하반대 국민운동본부

대통령 한 개인의 치적을 위해 유기농 농민들이 쫓겨나고, 국민의 젖줄인 4대강이 망가져감을 지켜봐야만 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눈물 날 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더 이상 국민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이제 당신은 2년 반 남았을 뿐입니다. 당신의 임기는 짧지만 역사는 정치 지도자들의 탐욕의 잘못을 영원히 기록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 더 이상 이곳을 아프게하지말라 팔당 자전거 도로로 이 모습도 사라지겠지요. 이명박 대통령님, 당신 한 개인의 착각으로 인해 이 나라와 이 땅이 너무도 많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아픔을 중지해야 할 때입니다. 2년반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이 수만년 이어갈 국토를 훼손하다니... 역사를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 최병성

덧붙이는 글 | 4대강사업을 막기 위해선 4대강 죽이기의 실체를 정학히 알아야 합니다. 4대강사업의 전모를 밝힌 '강은 살아있다'(최병성 저, 황소 걸음 출판사)를 꼭 읽으세요. 진실을 알면 더 큰 힘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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