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살랑이며 떨어지는 나뭇잎들이 파아란 하늘속에 그림을 그리며 따스한 커피한잔속에 갑자기 다가온 추위를 녹이는 듯합니다.
추위와 함께 찾아온 신종인플루와 독감~ 모두들 건강하시죠??
약한 마음일때 ...걱정근심이 많을때... 더 쉽게 찾아온다고 담대하고 강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분이 된다면 그것쯤이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자양4동 독거노인분들과 어르신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11월 13일 오전 11시 30분~ 오후1시 30분까지 재미난 국악공연도...만난식사와 선물도...봄,가을 일년에 두번 새날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 되려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조금은 망설였지만 김미경이사님이 멜을 보시고 조심스럽게 전화하시며 '그동안 해왔던 것을 안하면 안되지 않느냐...지역을 위해서 지속했으면 좋겠다며 종잣돈이 되어 물꼬를 트라'며 힘을 실어보내주시는 그 맘속에 다시 힘을 얻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잠깐이나마 내 안일속에 준비하지 않으려 했던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고맙습니다...또한 이런소식을 접하고 방병현샘역시 함께 힘을 보태시겠다고....고맙습니다...따스함이 새날깊숙이 살아숨쉬고 있음이 너무나 감사했고 많은 분들이 새날이란 울타리속에서 지역과 함께 움직이길 원하시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하였습니다.
풍성한 가을이 온 것처럼 쑤~욱~쑥 커가는 우리 아이들..배고프다며 먹을것좀 달라며 보채는 우리 아이들...후원의 밤 공연준비로 열씸인 우리 아이들...중3친구들은 벌써부터 코앞에 다가온 기말고사때문에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추워지는 날씨탓에 학교에서 곧바로 달려와 연신 떠들고 장난치는 우리 아이들...이런 우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있기에 새날의 활기는 차고 넘치는 듯합니다.
중,고생들은 저번주에 키다리 아저씨들의 경제교육일환으로 가칭 '희망플러스통장'도 만들었습니다. 자기 용돈을 절약해 저금하면(한달에5,000원미만) 키다리 아저씨들이 배가를 시켜주는 적금식통장의 일환입니다. 모두가 진지한 얼굴로 자기만의 통장으로 자기만의 꿈을 미래에 싣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중,고생인데도 자기만의 통장하나 갖지 못한채 지내고 있던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 만들고 용돈관리에 대한 것도 되새기며 미래에 대한 꿈도 꾸는...어찌 많은 것을 기대할수 있겠습니까? 단점도 있겠죠? 하지만 이 아이들 마음속에 꿈을 심어줄수 있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키다리 아저씨들 고맙습니다....
야학검정고시반은 내년 4월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배우려는 학생들의 연령은 낮아지고 있으며 문의하는 사람역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내년엔 야학에 대한 지원금이 중단될듯싶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일 걱정입니다...조금이나마 임대료부분을 충당할수 있었는데...아직확정된 건 아니지만 지역아동센터와 방과후교실쪽에 야학(비정규학교)이 흡수될 듯합니다...지역아동센터와 야학은 다른데.....고민입니다...
11월 28일(토)에 있을 후원의 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새날에서 야심차게 준비하는 여러공연들...아동,지역문화교실,야학,산학회,동영상등등..오후6시에 시작이니까 늦지 마시고 귀중한 것들을 놓치지 마세요...
2010년 새날달력이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11월 15일경이면 나올듯 하구요...벌써부터 선주문하신 분들도 계시네요...일만원에 판매하니까 나눔도 실천하고 새날에 후원도 하시고 새날달력도 소장도 하시고...많은 관심과 사랑부탁드립니다.
이제 어느덧 11월입니다. 2009년이란 시간을 다시 시작할수는 없지만 두달남은 기간동안 지난 10개월보다 더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고... 더 많이 행복하시고...더 많은 기적이 일어나 뜻깊은 한해를 보냈노라...보람과 기쁨을 두달동안 더 많이 만끽하시는 11월과 12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