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을 여는 지역사회교육센터 안에서 34명의 아이들이 늘 북적이며 매일을 부딪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한부모. 조손가정.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로 저마다 다른 모습의 다른 생각을 하는 34명의 특별한 아이들이랍니다.
민호(가명)는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어렸을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현재는 어머니와 함꼐 사는데.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엄마는 매일 늦게까지 일을 합니다. 어려서부터 돌봐주는 사람 없이 커온 민호가 다른 아이들과 달리 좀 특별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가족의 품속에서 동화책에 나오는 피노키오를 알고 공기놀이를 하고 투정을 부릴때 민호는 길에서 돌아다는 것을 먼저 배웠고. 나쁜 말하는 것을 먼저 배웠고. 싸우는 법을 배웠답니다. 몇일전에는 몸에 상처가 낫길래 물어봤더니 동네 형아들한테 맞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들과 함꼐 지내다보면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많은 부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죠. 34명의 아이들이 가진 저마다의 사랑과 상처와 특별함은 이루다 말할 수 없죠.
안타까운 것이 하나 있다면 이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입니다. 가족이라는 테두리속에서 느끼지 못한다면 지역사회에서. 공부방에서 배우고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여름이라 무척 덥습니다. 장마가 지나고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 아이들과 함꼐 자연의 멋진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여주 밀머리미술학교로 7월 22일-23일 양일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함꼐 하고 싶습니다. 같이 모여 떡도 만들고. 모둠놀이도 하고 계곡에 가서 물놀이도 하며 자연에서 사랑을 배우고 느끼고 즐거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바로 "돈"입니다. 34명의 아이들과 공부방을 다니지는 않지만 지역의 빈곤.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과 자원활동 교사들히 함께 가니 생각보다 많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뭐.. 몇십만원씩 하는 비싼 캠프도 많지만. 지금 우리 공부방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조그만 도움입니다.
여름방학때 아이들이 아침부터 시끌벅쩍될 공부방에서 아이들에게 밥도 챙겨줘야 하고 이것 저것 일도 많지만. 여행이라고는 공부방에서 가는 캠프가 전부인 아이들에게 좋은 프로그램과 즐거운 추억을 주고 싶습니다. 후원 부탁드립니다.
조그만한 정성이라도 나누면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것입니다. 7월 25일까지 후원바랍니다.
